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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몸도 슬슬 날씨에 적응해 가는지
점심 이후로는 마취총이라도 맞은 것 처럼
픽픽 쓰러집니다.
눈이 풀리고 정신도 풀리고
몸도 풀려서 당최 뭘 할 수가 없어요.
이럴 땐 그냥 본능대로 하는 게 최고죠.
한 숨 자고, 또 자고, 자다 지쳐 일어났더니
엄마가 다다다다 달려와서
과일차가 왔다고 빨리 나가보래요.
이것도 저것도 만원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수레 끌고 가서 과일 좀 사오라고요.
7월 동안 그렇게 수박을 열심히 사먹었는데
요즘 수박가격이 2만원대로 훌쩍 뛴 후로는
계속 외면하고 있었거든요.
과일차에서 수박도 팔면 좋을텐데~~
쓰레빠를 휘날리며
베테랑 주부들 속에서 제가 득템해 온 과일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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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란~복.숭.아. 입니다~^^
수박은 안팔더라고요.
이 빛깔 좋은 복숭아가 한 박스에 만 원!
마트에서 사면 2만원은 충분히 넘어갈텐데,
과일차가 자주 오는 게 아니라서
왔을 때 2박스 사버렸습니다.
아이고 든든하다잉~ 뿌듯해 하고 있는데
이걸 보신 엄마는 '아니 이걸 왜 2박스나??'
엄마둥절@@...
사실 시식도 안해보고 냉큼 집어온 거라
혹시 맛없으면 어쩌나 엄마한테 한소리 들을까봐 걱정했는데
잘 익은 걸 골라 맛을 보니,
꿀이네 꿀이야~~~~
좀 더 단단한 복숭아는 맛이 살짝 덜해서
실온에 두고 잘 익혀서 먹으려고요.
당분간 과일 걱정은 안해도 되겠어요.
그럼 모두들 수분섭취 잘들 하시고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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