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잘 버티고 계십니까들?
더위를 먹었는지 밥맛이 없네요.
뜨끈한 밥과 국이 점점 부담스러운 요즘
면이 자꾸 당깁니다.
면만 끓여 내면 따로 조리할 것도 없고
찬물로 헹궈낸 탱글탱글한 면발은
호로록 호로록 목넘김도 부드럽죠
특히 자극적이고 매콤한 비빔면은
식욕부진에 특효입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서너번은 면을 먹고 있어요
이 더위에 바깥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주로 마트에서 파는 인스턴트 면을 사먹습니다.
"비빔라면-비빔국수-비빔냉면"
의 무한반복
제조사별로 소스 맛이 조금씩 다르고
면 종류별로 면발의 식감이 달라
도대체가 질리지가 않아요.
면과 소스가 같이 들어 2인분씩 포장되어 있는
제품을 샀었는데 이게 자주 먹다보니
가격면에서 은근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면과 소스를 따로 사서 비용을 줄여보기로 했어요.
면은 마트에서 5인분짜리 냉면을 샀고요(2,500원정도)
소스는 대형마트에서 만능팔도비빔장을 사보았습니다.
(4,500원 정도?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팔도에서 비빔소스만 따로 출시했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드디어 맛을 보게 됐네요.
이렇게 생긴 상자에
이렇게 개별포장된
40g짜리 비빔장이 10개 들어있습니다.
면은 2인분 용으로 두 덩어리 준비했습니다.
저번에 냉면을 이 상태로
끓는 물에 넣었다가 떡이 되어버린
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면을 미리 물에 담가서 풀어놓기로 했습니다.
이 상태로 어느 정도 두면
알아서 해체가 좀 되지 않을까했는데
그거 기다리다 보면 내일 먹어야 될 것 같아
15분쯤 있다가 손으로 해체했습니다.
저번에 덩어리째 끓여서 떡이 된 면이
냄비 바닥에 눌어붙어 설거지에 애를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최대한 가닥가닥 분리를 했습니다.
2인분이라 그런가 면 분리하는 데만 10분은 걸렸어요.
그런데 이렇게 면을 물에 불려놓고 끓여보니
면 익는 시간이 훨씬 단축이 되더군요
정말 순식간에 익어서 당황했습니다.
면 물기를 대충 빼고
냉장고 뒤져서 오이랑 파프리카 채썰어놓고
비빔장 붓고, 깨 뿌려놓으니
뭐 대충 그럴듯합니다 ㅋㅋ
(왜케 옛날 백과사전에 나오는 사진같은지...)
비빔장이 생각보다 좀 매웠습니다.
제가 평소 매운 거 아예 못 먹는 사람은 아닌데
제 입에는 좀 맵네요.
맛은 달달한 맛 보다는
약간 짭짤한 고추장 맛이 났어요
냉면보다는 소면에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에는 다른 면으로, 비빔장에 매실액기스를
섞어서 먹어보려고요.
비빔장이 약간 되직해서 매실액기스를
넣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오늘도 이렇게 한끼를 해결했네요.
집에만 계속 있으니까
끼니 해결하는 게 가장 큰 일입니다.
집에서 삼시세끼를 찍고 있어요.
아침, 점심, 저녁 챙겨먹다보면
하루가 다 가니
허무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포스팅하다가 시계를 보니
곧 저녁 먹어야 할 시간이 됐군요 ㅋㅋㅋ
그럼 저는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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