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47

아침식사대용, 달지 않고 고소한 매일두유 부서를 옮기면서 출근시간이 빨라졌다. 밥보다 무조건 잠을 택하는 나에게 아침밥은 사치가 됐다. 일이 바쁠 땐 오전 내내 빈속이거나, 커피 한 잔으로 때우기 일쑤.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후다닥 먹고 나면 저녁이라도 제대로 챙겨먹어야지 싶어 점점 양이 늘어났고, 당연히 살이 쪘다... 몸이 커진 것보다 옷이 끼는 게 불편해서 저녁과식을 피하기 위해 아침을 챙겨먹기로 했다. 샌드위치, 죽, 요거트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사무실에서 갈 데도 없고 먹는 소리에 냄새에 주변 직원들 눈치가 보여서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해치우게 돼서 그냥 음료로 방향을 바꿨다. 장트러블 메이커 우유를 제외하니 두유가 남는구나. 두유시장이 이렇게 치열했던가 싶은만큼 종류가 많았다. 그래서 나도 치열하게 골랐다. .. 2021. 4. 6.
담양 관방제림을 다녀오다 가볍게 드라이브도 할 겸 담양 관방제림에 다녀왔다. 주차장 옆으로 펼쳐진 들판은 가을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푸른빛의 농작물이 조금씩 노란빛을 띄고 있는 것이 다다음주 쯤에는 누런 들판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도 몇 번 와서 익숙한 곳인데도 오랜만에 방문해서 그런지, 방문하는 계절이 달라서인지 둑을 따라 걷는 길이며, 둑에서 내려다 본 담양천의 풍경에 '이 곳이 이렇게 멋진 곳이었나' 새삼 가슴이 설렜다. 관방제의 숲을 이루고 있는 이 나무들은 무려 200년이 넘게 이 곳을 지키고 있단다. 길 양쪽으로 깔려 있는 낙엽들이 운치를 더했다. 예전에 왔을 땐 방문객들이 수동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새로 생긴 전동바이크가 눈에 더 많이 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그냥 좀 걸어다녔으면.. 2018. 10. 1.
영화 안시성 후기 : 인랑도 피하고, 물괴도 피했는데, 안시성을 못 피했네... 2018. 9. 20.
목우촌 혼신 소시지 간단 후기 이마트에 갔다가 처음 보는소시지를 발견했다. 엄마가 보자마자 "이거 펜이니?" 라고 물어보셨다. 뭐..얼핏 보고 소시지인 줄 모르고 지나칠 뻔 했으니.. 수제 가죽가방에 사용되는 가죽이랑 비슷한 색깔이다. 이름하여 [#혼신(혼자사는 신들의 먹을거리) 못 말리는 청춘 '소시지는 잘 말려'] 조금 긴 이름으로 나온 목우촌 소시지이다. 혼신? 신과 함께랑 관련이 있나 싶어서 검색해봤지만 별 상관은 없는 것 같다. 살라미 형태의 건조소시지라고 한다. 천하장사 류의 부들부들 소시지는 아니구나. 포장을 벗기고 바로 냄새를 맡아보니, 강한 스모크 향과 함께 간장의 짭쪼름한 냄새가 난다. 상당히 짤 거라고 예고하는 냄새... 짜게 먹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맛있으면서 짜면 이해해 줄 용의 있음. 이제 먹어보자 .. 2018. 9. 12.
송산공원(송산유원지) 갔다 오다 광주 광산구에 송산유원지라는 곳이 있다는 걸 어제 처음 알았다. 광주에서 산 기간을 생각해보면 누가 송산유원지에 대해 물어봤을 때 모르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에 오늘 바로 다녀왔다. 호남대학교 근처 황룡강에 있는 섬인데 다리로 연결이 돼 있다. 광주 끝이구나... 네비에는 송산유원지라고 나오는데 도착해보니 송산공원이라고 표시돼있다. 송산공원=송산유원지 오는 길에는 이렇게 외진 곳에 유원지라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분위기를 보니 왜 머릿속에 물음표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일까?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면 된다. 오늘 하늘은 정말 끝내준다. 다리 오른쪽을 보면, 저 하얀 점들은 오리배들이다. 뭐 오늘 햇볕과 내 몸 상태로 보아 타진 않을 거지만, 오리배를 보니 유원지 분위기가 조금 나는 것 같다. .. 2018. 9. 10.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을 찾아가다 오늘은 화순 만연산을 찾았습니다. 동구리 호수공원만 가봤지 그 근처에 치유의 숲이 있다는 건 몰랐어요. 가는 길을 몰라서 일단 만연사로 향했습니다. 입구가 참 멋있죠? 못 본 사이에 왼쪽으로 건물이 하나 더 늘었더라고요. 만연사 나날이 번성하고 있네요. 절은 전체적으로 아담한데 아기자기하니 참 예뻐서 마당이랑 옆 건물도 찍어 봤습니다. 부처님께 절도 드리고 절을 나왔는데 치유의 숲은 어디로 가야 하는 거죠? 인터넷을 뒤지면 치유의 숲에 갔다는 내용은 많은데 치유의 숲을 어떻게 찾아가는지는 안 나와서 잠시 헤맸습니다. 물어볼 데가 마땅치 않아 일단 만연사 밑에 있는 만연산 주차장으로 향했어요. 거기 지도도 있는 것 같고 안내요원이 있으면 물어볼 수 있으니까요. 왼쪽이 주차장인데 저 주차장 끝이 막혀 있는 .. 2018. 9. 5.
무등산 가볍게 산책 무등산으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평일을 노렸습니다, 후훗.. 오전에 일찍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오전 늦게 출발해서 점심을 무등산에서 먹고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만 올라가기로 했어요. 뭐든지 안 하던걸 갑자기 무리해서 하면 탈이 나는 법이니까요~ 애호박 찌개를 시켜보았습니다. 무등산 식당가에 식당이 참 많은데요, 예전에 반찬이 깔끔하게 잘 나오는 것 같아 들렀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나봐요. 맛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데스. 밥먹으면서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밖으로 나오니 이제 하산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무엇? ㅋㅋㅋㅋ 생각보다 햇볕이 좋아서 그늘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 말고 편백나무 숲 쪽으로 갔어요. 편백나무 숲으로 가는 길에 개.. 2018. 9. 4.
매월동 전평제근린공원에 다녀오다 오늘 날씨가 선선하고 적당히 흐려서 밖으로 나가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산책을 하면 좋을 것 같아 매월동에 있는 전평제 근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전평제라는 저수지 주변으로 조성된 공원인데요, 연꽃이 한창 많이 필 때라서 연꽃구경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됐습니다. 연들이 저수지를 가득 메웠더라고요. 그런데 연꽃은 한창 필 때가 지났는지 피어있는 꽃은 많이 없었습니다. 이런 애들만 종종 보였지만 연 구경은 실컷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건너편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이 풍경을 질리도록 보겠죠? 인근 주민들로 보이는 아주머니들과 아이들과 함께 산책나온 사람들이 있었지만 주말치고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상무지구에 있는 운천저수지도 멋있는 곳이지만 햇볕이 워낙 잘 들고(ㅋㅋㅋㅋ)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는 .. 2018. 9. 1.
반응형